[여론보다]벌어진 지지율 격차…서울 표심이 출렁였다

2022-02-21 25



공식선거 운동 일주일 째.

후보들이 열심히 뛴 만큼 여론조사 결과에 변화가 있었을지 궁금하실겁니다.

특히 서울지역 표심의 움직임이 컸습니다.

여론보다, 정하니 기자가 분석해드립니다.

[리포트]
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후 민심이 반영된 4개 여론조사를 분석했습니다.

2곳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 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앞섰고, 나머지 2곳은 접전입니다.

윤 후보가 앞선 조사를 살펴보면 윤 후보 지지율은 40%대를 기록했고 이 후보는 30%대에 그쳤습니다.

두 사람간 지지율 차이는 6.9%P에서 9.1%P로, 오차범위 밖입니다.

윤 후보의 상승세에는 서울 표심이 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.

서울 지지율만 떼서 살펴보겠습니다.

칸타코리아 조사에서 서울 지지율은 이 후보 23.8%, 윤 후보 48.7%로 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.

다른 조사에서도 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 더 벌어졌습니다.

하지만 KSOI 조사 결과는 조금 달랐습니다.

이 후보 43.7%, 윤 후보 42.2%였는데 이재명 후보가 4주 연속 상승했습니다.

서울에서도 이 후보가 45%의 지지를 얻어 36.5%에 그친 윤 후보를 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

KSOI 조사 결과가 조금 다른 것에 대해 전문가들은 두 후보 지지층의 응답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

[배종찬 / 인사이트K 연구소장]
"이재명 후보가 이제는 열세이고 적극적으로 쫓아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거든요. 그렇다면 자동응답조사에서 진보성향, 이재명 후보를 (지지하는) 응답자들의 적극성은 더 적극적으로 나타날 것이고…"

이 후보를 지지하지만 적극적으로 표현하지 못했던 '샤이 이재명'의 응답이 선거가 막판으로 가면서 높아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.

KSOI 측은 이번 조사에서 보수층 응답률이 낮았다고 설명하고 있습니다.

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.

영상편집 : 이은원


정하니 기자 honeyjung@donga.com